스포츠일반
KCC의 PO 승부수, NBA 출신 알렉산더 영입...'강력한 골밑' 완성
전주 KCC가 미국프로농구(NBA) 경력의 조 알렉산더(35·203㎝)를 영입한다. KCC는 23일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을 통해 알렉산더와 계약을 공시했다. 알렉산더는 부상 중인 타일러 데이비스를 대신해 KCC에 입단한다. 데이비스는 올 시즌 평균 14.2점, 9.7리바운드로 KCC가 정규리그 선두를 질주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최근 무릎 부상을 당한 후 미국에 돌아가서 치료를 하겠다며 은근히 미국 무대로 가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KCC는 데이비스를 더 이상 붙들지 않고 알렉산더를 영입했다. 알렉산더는 2008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8순위로 밀워키 벅스에 지명됐고, 2010년 시카고 불스로 이적해 NBA 무대를 경험했다. 2011년부터는 유럽에서 뛰었다. 이로써 KCC는 귀화 선수 라건아, 최근 새로 영입한 KBL 베테랑 애런 헤인즈에 이어 알렉산더까지 든든한 포스트 자원을 보유하게 됐다. 알렉산더는 아직 입국하지 않았고, 입국 후 자가격리 기간을 거쳐 팀 적응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KCC는 정규리그 자력 우승까지 2승이 더 남아있지만, 알렉산더는 플레이오프 이후에 기용하겠다는 여유 있는 자세로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KCC는 2015~16시즌 정규리그에서 우승하고도 챔피언결정전에서 고양 오리온에 우승을 내준 경험이 있다. 이번만큼은 단기전까지 확실하게 우승을 굳히겠다는 ‘승부수’가 알렉산더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이은경 기자
2021.03.23 18:10